“경제적 부담 주지 않으려 혼자 죽음 맞는 경우도”

가정의 달인 5월 맞이하여, 어린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우리 주변에는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독사를 공영 차원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사자(死者)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2014~2018.6)간 무연고 사망자는 무려 8,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1,379명에서 20151,676명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으며, 이어 20161,820(전년대비 8.6% 증가) 20172,008(전년대비 10.3% 증가) 2018년 상반기까지 1,290명으로 4년 새 45.6%(2013~20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영장례서비스 '그리다' 시행 모습 (서울시 제공)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473명으로 전체의 28.4%로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1,968(22.6%) 60~641,222(14%) 65~69842(9.7%) 40~49834(9.6%) 신원 미상 542(6.2%) 40세 미만 29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한창 가정을 꾸려나가는 50대에서 무연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드문 현상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이 2,403명으로 전체의 27.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1,525(17.5%) 인천 661(7.6%) 부산 590(6.8%) 경남도 42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하여 고독사 표본조사를 통한 고독사 원인 및 특성 분석, 통계 작업에 착수하였지만, 현재 고독사의 개념 정의조차 내리지 못한 실정이다.

김도읍 의원은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가족붕괴가 늘고 있고, 부모세대는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파탄,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민생과 경제회복에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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